미국

Washington DC 자동차 없이 생활하기

DC
거주
Author
Abraxase
Date
2017-02-13 05:42
Views
502
미국에서 차의 필요성

미국이란 나라는 엄청나게 커다란 영토를 가지고 있어서인지 한 곳에서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데 차가 필요한 상황이 많다. 만약 집에서 사무실까지 꽤 거리가 있거나 아이들 통학 등의 이유가 있다면 개인 차량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할 것이다. 한국의 대중교통과 달리 미국의 대중교통은 노후화되었으며 그에 따라 시간도 생각보다 많이 걸려 기동성을 생각한다면 중고차를 사거나 차를 장기 렌트하여 보유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다만 비교적 대중교통이 잘 갖춰진 대도시에서는 그럼에도 차없이 사는 것이 가능한데 여기에서는 워싱턴 디씨라는 도시에서 개인 차량없이 살아본 경험을 얘기해보고자 한다.

대중교통 중심지 주위에 집 구하기

뚜벅이로 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하는데 대중교통을 쉽게 이용하기 위해서는 지하철역이나 버스터미널 주위에 집을 구하는 것이 좋다. 사실 사람들이 이해하기 쉽게 워싱턴 디씨라고 통칭해서 표현했지만 보통 돈을 절약하려는 사람들은 워싱턴 디씨 중심가에서 멀리 있는 집을 구할수록 렌트비가 더 싸다. 한국인들은 보통 버지니아주 vienna 및 Fairfax 방향에 거주하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살아본 결과 버지니아주에서 지하철 오렌지 라인이 지나가는 각 역 주위에 사는 것은 나쁘지 않은 선택이란 생각이다. 물론 지역마다 렌트비가 조금씩 차이가 있고 동네 치안상황도 다를 수 있으므로 집 구할 때 급한 마음에 구하지 말고 며칠의 시간을 두고 신중히 구하길 추천한다.

참고로 보통은 미국에서 집을 구할 때 부동산 중개인(realtor)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으며 미국에서 계약시 부동산 중개비는 집주인이 주는 것이 일반적이므로 이 점 참고하길 바란다. 다만 버지니아주에서도 행정기관이나 회사들이 모여 있는 중심지구가 있는데 이런 곳은 지어진지 얼마되지 않는 현대식 아파트가 많으며 이런 경우 계속해서 임차인을 구하고 있으므로 두려워하지 말고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직접 컨택해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직접 방문해서 방을 실제로 본 후 그날 안에 계약도 가능하다. 특히 보안에 중점을 둘 경우 24시간 아파트관리인을 두고 있는 이런 현대식 아파트는 적절한 대안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어쨌든 본론으로 다시 돌아와 지하철역 주위에 보통 버스터미널도 있으므로 집도 역 주위에 구하는 것이 좋다.

대중교통 이용하기

워싱턴디씨 및 그 주위 지역에는 Metro라 불리는 지하철이 주요 거점을 잘 연결하고 있고 Metro bus와 Circulator라고 불리는 버스시스템이 갖춰줘 있다. 특히 워싱턴 디씨 소재 박물관 등 주요 관광지라 할 수 있는 곳들은 지하철을 타고 다 도달할 수 있어 편리하다.

Metro라 불리는 지하철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우선 표사는 법부터 익숙해져야 할 것이다. 각 역마다 자동화된 티켓발급기가 있고 편도티켓부터 일일이용권, 일주일이용권 등이 있어 목적에 맞게 이용하면 된다. 그러나 일주일 이상 머무는 경우에는 Smartrip카드 구입을 추천하는데 처음 2달러를 내고 사면 이후 충전(현금, 카드 이용)하여 계속 사용할 수 있는 카드로 버스와 환승도 가능하다. 처음에 구입방법이나 사용방법을 모를 경우 친절해 보이는 시민에게 그냥 물어보는 것이 제일 좋다.

이 지역의 지하철 시스템은 한국의 그것과는 좀 다른데, 우선 peak time 요금과 off peak time 요금이 다르며 보통 3,000원∼4,000선으로 한국보다 비싸다. 또한 노선 표시도 1호선, 2호선 등의 숫자가 아니라 오렌지, 실버 등 색깔로 표현되어 있다. 한 정거장에 여러 색깔의 노선이 모두 지나가는 경우가 많은데 전광판을 보고 가고 싶은 곳이 어느 라인에 있는지, 몇 분 걸려야 오는지 파악한 후 제대로 된 방향에 서야 한다.(같은 색깔 라인이여도 종점 이름에 따라 가는 방향이 정해진다.)

다만 워싱턴 디씨 지역 지하철은 노후화되어 있는 까닭인지 상대적으로 느리며 간혹 한 역에서 5분 이상 정차하는 경우도 있다. 사람들도 그런 상황에 익숙해진 것인지 여유롭게 기다리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급한 일이 있다면 지하철 이용을 자제하라고 말해주고 싶다. 구글맵에 나오는 시간의 세 배 정도의 시간이 걸림을 인지하고 지하철을 이용해야 한다. 또한 한국의 지하철과 비교할 때 이 곳의 지하철은 버스 좌석처럼 배치되어 있고 지저분하긴 하나 이용하기 불편할 정도는 아니다.

구글맵은 내친구

차를 이용해도 네비게이터가 필요하겠지만 차없이 목적지를 찾아가기 위해서는 구글맵이 필수이다. 스마트폰에서 application을 찾아 다운로드 받은 후 이용하면 되는데, 출발 장소부터 목적지까지 여러 가지 경로를 보여주며 실시간으로 빠른 길을 업데이트해주어 매우 편리하다. 사실 미국에 입국하기 전까지 구글맵을 이용해본 적은 없었으나 미국에서는 지하철 역에서 내려서도 꽤 긴 거리를 걸어가야 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구글맵의 기능은 중요하다고 느꼈다. 한국어로 된 구글맵을 이용할 수 있어 더욱 친숙하고 쉽게 활용할 수 있다.

참고로 자동차 네비게이터로는 구글맵도 좋지만 ways란 어플리케이션을 추천한다. 이용자들이 실시간으로 도로 상황을 업데이트해주는 방식이어서 다른 어플리케이션보다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또한 표시방법도 필요한 부분만 깔끔하게 그래픽화하여 보여주므로 훨씬 보기 편하게 구성되어 있다.

쇼핑몰 위치 파악하기

개인차량이 있으나 없으나 일상용품, 의류, 음식재료들을 구입하기 위해서는 각종 쇼핑몰을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나 차없이 살기 위해서는 주위에서 쇼핑 장소를 알아두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워싱턴 디씨 및 그 주위 지역에서 살펴보자면 우선 백화점이라 할 수 있는 tysons corner가 실버 라인에 존재하며 블루라인에 pantagon city mall이 존재한다. 두 곳 모두 굉장히 넓은 장소에 각종 상점 및 음식점들이 입점해있어 필요한 대부분의 물품을 구입할 수 있다. 슈퍼마켓 개념의 장소로는 Target이나 CVS를 이용할 수 있다. Target은 한국으로 치자면 이마트, 롯데마트 정도의 커다란 쇼핑몰로써 의류부터 간단한 전자기기까지 살 수 있는 장소이며, CVS는 화장품 매장과 약국이 포함되어 있는 작은 규모의 슈퍼마켓인데 주위에서 제일 쉽게 볼 수 있는 쇼핑 장소이기도 하다.

한인마트 찾아가기

물론 빵과 고기로 대표되는 미국 음식을 매우 좋아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본인은 일주일이상 한식없이 버티기 어려웠다. 한국인들이 사는 곳에서는 한인마트(H-Mart 또는 한아름 마트라고 불린다.)가 있기 마련인데 워싱턴 지역에는 vienna쪽에 존재하고 있다. 김치를 비롯해 웬만한 한국 음식들과 재료들을 팔고 있으며 초기 정착시 꼭 필요한 전기밥솥도 팔고 있다. 또한 동남아 향신료를 비롯하여 아시아인들이 찾을만한 음식 재료들을 구비하고 있고 신선한 재료도 잘 정리되어 있어 아시아인들 뿐만이 아니라 미국인들도 많이 찾아가고 있다. 쌀이나 전기 밥솥 등 크고 무거운 물건을 살 때는 차량을 소유한 지인들에게 부탁하는 것이 좋으나 그 이외에는 지하철 환승없이 도달할 수 있어 필요한 만큼 한국 음식들을 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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